서울 마포구에 '공개 제한 공간정보' 열람 거점 개소
서울 마포구에 '공개 제한 공간정보' 열람 거점 개소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7.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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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건물·드론 영상 등 370여 종 확인 가능
디지털 트윈랩 공간정보 분석 공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3D 건물과 드론 정사영상 등 공개 제한 공간정보 370여 종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고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해 신산업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 '디지털 트윈랩'을 10일 개소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첨단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학생 △전문연구자 △민간기업(새싹기업 등)이 보유 중인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실증할 수 있는 온라인 거점인 '에스맵 오픈랩'을 운영 중이다. 에스맵 오픈랩에서는 스마트 서울맵과 열린데이터광장 등 서울시가 보유 중인 디지털 공간정보 300여 종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위해 필요한 고정밀 공개 제한 공간정보는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보안 심사를 거친 기업만 활용할 수 있어 자유로운 이용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 공개 제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 디지털 트윈랩을 마련했다. 디지털 트윈랩에서는 3D 건물과 드론 정사영상(항공 또는 인공위성 등으로 촬영한 영상정보 등에 대해 높이차나 기울어짐 등 지형 기복에 의한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한 영상) 등 서울시 공개 제한 공간정보 370여 종을 확인할 수 있고 공간정보 분석용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랩에 방문하려면 서울스마트시티센터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한다. 방문객은 간단한 보안 절차를 거쳐 정보를 열람하고 정보를 활용한 콘텐츠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열람한 공개 제한 공간 정보를 반출하려면 서울시의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디지털 트윈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과 공간정보 활용 콘텐츠 공모전, 공간 정보 특강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내 트윈랩 보유 정보 활용 가이드북을 제작해 활용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적극적으로 공공데이터 개방에 앞장서고 있으나 공개 제한 등급으로 분류된 고품질 공간정보는 여전히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디지털 트윈랩을 통해 이런 한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