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사용 시 음식점 매출 약 193만원 증가
배달앱 사용 시 음식점 매출 약 193만원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7.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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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플랫폼 영향 분석…매출 적을수록 증가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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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도입에 따른 매출액 증가 효과.[그래프=우아한형제들]

음식점이 배달플랫폼 이용 시 음식점당 월 매출이 약 193만1556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한국경제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누가 음식 배달 플랫폼의 수혜를 받는다: 외식 매출에 대한 플랫폼의 이질적 영향’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발표됐다.

연구는 김경배 세종대 교수, 이공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가 외식업체 80만2012곳의 2020년 1년치 신용카드(신한카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식점 매출 변화를 효과측정모델로 적용해 추정·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배달플랫폼 도입이 외식업 매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 플랫폼 도입의 효과를 측정했다. 이때 음식점 업태는 △한식 △패스트푸드(피자·햄버거·치킨 등) △중식 △기타(일식·양식 등)으로 구분했다. 또 2020년 1월 기준 매출으로 10개 분위로 나눴다.

1분위(하위 10%) 소규모 음식점의 월평균 매출은 32만1545원이었다. 10분위(상위 10%) 대규모 음식점은 5350만6135원으로 약 17배 많았다.

배달플랫폼 도입할 경우 1분위 소규모 음식점의 매출 증가율은 97.6%로 나왔다. 10분위 대규모 음식점의 매출액 증가율(8.6%)에 비해 약 11배 컸다. 이는 배달플랫폼 도입이 소규모 음식점에 더 효과가 큰 것을 의미한다.

업태별 배달플랫폼 이용률은 패스트푸드(52.3%), 중식(28.2%), 기타(20.2%), 한식(12.7%) 등 순이었다. 배달플랫폼을 도입했을 경우 월 평균 매출 증가 효과는 중식(521만1786만원), 패스트푸드(195만9489원), 한식(169만1574원), 기타(155만5171원) 등 순으로 추정됐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없다고 가정해도 배달플랫폼 도입 시 월 매출은 166만5237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과 관련된 제반비용을 제외하면 배달플랫폼 이용으로 144만8104원의 순매출 상승이 예상됐다.

김경배 교수는 “배달플랫폼을 이용해 음식점들이 매출 신장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소규모 음식점의 매출 증가 효과가 더 높음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