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타임, 30주년 맞아 신규라인 '더 타임' 론칭
한섬 타임, 30주년 맞아 신규라인 '더 타임' 론칭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7.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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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겨냥, 디자인·소재·패턴 차별화
6일 패션쇼서 F/W 시즌 제품 50여종 공개
타임 신규라인 '더 타임(THE TIME)' 화보.[이미지=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타임(TIME)’ 론칭 30주년을 맞아 ‘더 타임(THE TIME)’ 라인을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

더 타임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기획된 신규 라인으로 디자인·소재·패턴이 차별화됐다. 우선 기존 한국인 체형에 맞춘 패턴을 와이드 핏으로 바꿨다. 팔 길이도 기존 제품보다 0.5~1센티미터(㎝)가량 길게 제작했다. 셔츠는 부드러운 소재를 선호하는 북미·유럽 고객 취향에 맞춰 실크 사용을 늘렸다.

한섬은 이를 기념해 오는 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패션쇼 ‘플레이타임(PLAY TIME)’을 개최한다. 한섬이 자체 패션쇼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섬은 이번 패션쇼에서 국내외 패션·유통 관계자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더 타임을 처음 선보인다. F/W(가을·겨울) 시즌 제품 100여종 중 50여종이 공개된다.

한섬은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다음 시즌 상품 기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올 초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리프레이밍(Reframing)을 통한 최적의 가치 발굴’과 관련 있다. 리프레이밍은 변화된 경영 환경에 맞춰 새로운 시각과 방식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섬은 향후 5년 내 타임 매출을 5000억원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타임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패션업계 불황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인 약 3700억원의 매출(전년 대비 13% 신장)을 기록했다.

한섬 관계자는 “30년간 국내 여성패션 시장을 선도한 타임의 업력과 10여년간 쌓아온 한섬의 글로벌 시장 진출 노력을 바탕으로 타임을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퀀텀점프시킬 것”이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리프레이밍해 지속 성장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