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경영계, 최저임금 수정안 없이 입장차만 재확인
노동계-경영계, 최저임금 수정안 없이 입장차만 재확인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7.04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 없이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저임금위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회의에서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 시작 전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양측이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노사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용자위원 측은 이날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근로자위원 측은 고물가 상황과 낮은 노동조합 조직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다.

근로자위원 측은 또 최저임금이 9800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 인용 보도가 지난 주말 나온 것과 관련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익명으로 보도되는 관계자 누구로부터 영향받은 바 없고 받을 수도 없다"며 "공익위원은 최저임금 수준 결정에 있어 공정한 조정자이자 결정 당사자로서 노사가 자율적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종 순간까지 적극적 개입을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