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금 등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신용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냉방비 폭탄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여름은 역대급 폭염에 전기료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기료는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28.5원 인상됐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면 전기료는 평균 4만540원 더 나온다.
4인 가구, 하루 평균 에어컨 사용 시간 9.7시간 기준 전기료는 8만3910원에서 14만5590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이달 이미 35도씨(℃)를 찍은 올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예보됐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온 전망'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은 각각 40%로 예측됐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은 20%에 그쳤다.
전기료 등 공과금 할인 혜택이 집중된 카드에 소비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나카드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시기에 할인 한도를 더블로 제공하는, 에너지 공과금 절약에 특화된 '에너지 더블'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기료 △도시가스비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납부 시 납부 금액 10%를 청구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시 5000원, 80만원 이상 시 1만원 할인이 제공되며, 특히 냉난방비가 많이 청구되는 2월과 3월, 8월, 9월 4개월은 더블 할인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이면 △대형마트 △베이커리 △대중교통 5% 청구할인(업종별 각 5000원 한도)된다.
롯데카드 '로카(LOCA)365' 카드는 도시가스비와 전기료 등 공과금과 아파트관리비를 자동 납부하면 이용 금액 10%,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보험료와 학습지 영역에서도 10% 할인된다. 이용 조건은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다.
삼성카드 '삼성 아이디(iD) 달달할인' 카드는 아파트관리비와 이동통신, 렌탈, 보험, 학습지, 학교 납입금 등 건별 1만원 이상 정기 결제 시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정기 결제 이용 건수가 1건인 경우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1만원 △100만원 이상 2만원 △150만원 이상 3만원, 정기 결제 이용 건수가 2건 이상이면 △50만원 이상 1만2000원 △100만원 이상 2만3000원 △150만원 이상 3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Mr.Life)'는 전기료·도시가스비 월납 10%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일 1회, 1회 이용 금액 5만원까지 할인 적용된다.
이밖에도 조건에 따라 4대 주유소 리터당 60원, 통신·대형마트·택시비 등 10%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KB국민 이지 올(Easy all) 티타늄' 카드는 아파트관리비와 전기·수도, 도시가스 업종에 대해 3%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카드 '알뜰교통카드(신용)'는 대중교통은 물론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 전기료 등 공과금 영역에서도 10%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