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 상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최근 물가와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활동과 수출이 모두 동반 개선되는 등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5월 산업활동 동향의 경우 전월보다 생산은 1.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소비와 투자 역시 같은 기간 0.4%, 3.5% 늘면서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6월 수출은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작았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하는 등 한국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추경호 부총리는 이런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의 대내외 리스크가 있다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중국경제와 반도체 등 IT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상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우리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민생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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