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대표성과 다양성이 보장되고 국민들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일상적으로 관철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정치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당적을 떠나 우리 정치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들의 뜻에 맞는 합리적인 선거제도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익보다는 국리민복을 위해서 서로 자라기 경쟁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정치의 모양"이라며 "양당 제도라고 하는 것이 결국 차악 선택을 강요하게 되고 정치 불신을 초래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안타깝게도 현재의 정국을 보면 민생이나 경제를 챙기기보다는 상대를 절멸시키기 위한 정쟁적 시도들이 훨씬 더 많아 보이는 게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종의 게임의 룰이어서 누군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당적을 떠나서 우리 정치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들의 뜻에 맞는 합리적인 정치 선거제도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의원모임의 노력을 격려했다.
여야 의원들은 원내 1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향해 주도적으로 선거제 개혁에 나서달라고 나란히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정치 개혁을 제대로 해보자', '선거제 개편을 해보자'고 전원위원회도 개최해 무려 (전체 의원의) 3분의 1, 100명이 전원위원회를 개최했다"면서도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너무 지지부진하다가 또다시 우리가 졸속 선거제 개편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런 것(선거제 개편)에 대해 빨리 논의를 시작하는 게 좋겠단 부탁의 말을 하기 위해 왔다"며 이 대표에 선거제 개혁 논의 속도를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역시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때도 그렇고, 당이 일관되게 위성정당 사태를 국민에 사과했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주도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며 "(김진표) 의장이 6월 말까지는 가닥을 잡자고 했는데 6월도 지금 다 가버려서 7월 중에는 큰 가닥이 잡혀야 되지 않는가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이 대표에 전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한 정치개혁의 시작으로서 선거제도 개혁이 꼭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같은당 전해철 의원도 "양당의 지도부께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거제 개편) 실무 협상을 뒷받침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말씀을 해 주시면서 협의를 이끌어가야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