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최근 엠폭스 확진자가 크게 늘어 보건 당국이 안전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전날 태국 질병 통제국(DDC)은 지난해 7월 태국에서 첫 엠폭스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91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해 5월 영국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바이러스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7월 푸껫에서 엠포스에 확진된 나이지리아 남성이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 남성은 자가 격리 기간에 도주해 캄보디아에서 붙잡혔다.
이후 확진자가 늘며 태국 당국은 엠폭스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에 21건이, 6월에는 48건이 보고됐다. 지난달 보고된 48건은 모두 동성 간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었다. 이 중 22명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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