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IAEA 보고서, 일본 맞춤형… '과학' 아닌 '정치' 보고서"
박광온 "IAEA 보고서, 일본 맞춤형… '과학' 아닌 '정치' 보고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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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향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등 공식 답변 요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이기 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다"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전국어업연합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고, 인근 현인 미야기현 지사도 땅에 묻으라고 권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헀다.

그는 "이런 데 방류를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윤석열 정부에게 △대한민국 해역에 있는 해수 방사능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핵물질 오염수에 대비한 위기 대응 메뉴얼이 준비됐는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끝까지 막을 것인지 등을 묻고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일본에 승소한 이유는 장소의 위험성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후쿠시마 지역의 위험성이 반영된 것이다"면서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게 되면 과연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할 명분을 지킬 수 있을지 묻는다"고 몰아세웠다.

아울러 "민주당이 정부의 답변을 요구한 이 세 가지 질문은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고 불안해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보고하기를 거듭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