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일부터 2주간 대규모 총파업 돌입
민주노총, 3일부터 2주간 대규모 총파업 돌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7.0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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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부터 15일까지 대구모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노총 집행부는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오후 1시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도 지역별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 총파업 선언의 목표는 윤석열 정부 퇴진, 최저임금 인상 및 '노란봉투법' 입법,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등, 노조 탄압과 노동 개악 저지, 친재벌 및 반노동 폭주 저지, 총선 앞두고 노동자 정치 세력화 등이다.

민주노총은 전체 조합원(120만명) 중 40만∼50만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총파업으로 일반 국민이 불편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연맹 차원에서 2주간의 파업 계획을 세웠지만 대부분 산별 노조가 1일 혹은 1일 파업을 할 것이고, 제조업 공장에서 짧은 시간 파업에 동참한다고 시민들이 피부로 불편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민주노총의 산별 노조인 △서비스연맹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은 올해 6월말 총파업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총연맹과 별도로 각각 개최했다. 또 급식 노조는 주말에 파업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급식 및 배식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택배노조의 경우 3일간 파업에 동참하게 되면 택배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