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매출, 5년간 연평균 4.4% 증가
학원 매출, 5년간 연평균 4.4% 증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7.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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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학습결손·돌봄 공백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는 등 사교육 업계 단속에 나선 가운데, 최근 5년간 학원(교육) 매출은 연평균 4.4%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5월 학원 업종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대학 등록금과 유치원, 유아원,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매출을 제외하고 학원비로만 집계한 수치다.

학원 관련 매출은 2020년 코로나19로 대면 수업 등이 제한되면서 전년 대비 14.9% 줄었다.

그러나 2021년 14.6% 증가하며 전년 감소분을 곧바로 회복했다. 

이어 지난해 5.6%, 올해 15.5% 각각 늘었다.

이는 공교육 학습결손과 돌봄 공백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30∼40대 연령층의 학원 지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실제 30대 지출은 △2021년 21.9% △2022년 29.2% △2023년 36.6% 증가했다. 

40대 지출 증가율도 △2021년 36.0% △2022년 16.5% △2023년 25.7% 등 가파르게 늘었다.

30대가 학원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2%에서 8.8%로, 40대 비중은 2019년 38.3%에서 2023년 55.2%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50대 지출은 2019년 46.7%에서 올해 27.8%로 줄었다. 

40대와 50대의 합산 비중은 2019년 85%, 2023년 83% 수준이다.

학원비 증가 경향은 통계청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3월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에 재학 중인 학생 7만4000명가량을 대상으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공동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초·중·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2007년 조사(22만2000원)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