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2023년 상반기 유통 키워드 'REBOUND'
홈플러스, 2023년 상반기 유통 키워드 'REBOUND'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7.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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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리뉴얼, 최적가, 신선식품 강화, 이색상품, 테넌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록인 극대화…'체류하고 싶은 대형마트' 목표
2023 상반기 유통 키워드 '리바운드(REBOUND)'.[이미지=홈플러스]
2023 상반기 유통 키워드 '리바운드(REBOUND)'.[이미지=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올 상반기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유통 키워드로 ‘리바운드(Re·b·o·un·d)’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키워드 리바운드는 홈플러스가 물가안정 취지로 진행한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필두로 오프라인 고객 유입을 위한 ‘점포 리뉴얼(Renewal)’,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최적가(Best Price)’, 대형마트 본연의 강점인 ‘신선식품 강화(Origin)’,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색상품 출시(Unique product)’, 차별화된 ‘테넌트 공간(Differentiated)’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쳤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점포 리뉴얼에 힘썼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간석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먹거리 구색 강화 △고객 중심의 동선 혁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마트다. 강서점은 리뉴얼 후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75퍼센트(%) 상승하며 1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홈플러스는 올 하반기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을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앞세운 다양한 할인행사로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섰다. PB(자체브랜드) 강화로 고객 만족도까지 높였다.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은 올해 1월17일부터 2월26일까지 전년 동비 대비 PB 프라이팬 매출 240% 신장을 견인했다. ‘이춘삼 짜장라면’은 출시 9일 만에 초도물량 완판, 약 2개월 만에 매출 15억원을 돌파했다.

대형마트 핵심 경쟁력인 신선식품 품질도 강화했다.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운영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은 축산 20%, 과일 15% 올랐다. 이에 홈플러스는 올해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1000여개로, 취급 상품은 10대 품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발휘해 단독 이색상품도 대폭 확대했다. 현재 40개국에서 먹거리·주방·레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 1700여개 상품을 소싱하고 있다. 올 초 △영국 유명 베이커리 ‘프레타망제’ 그래놀라를 시작으로 △월마트 홈 리빙 브랜드 ‘메인스테이즈’ △그랜지스톤 싱글몰트 위스키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 ‘갓생(God+인생)’ 등 MZ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노티드 냉동 크림떡 △테라 오징어튀김스낵 △쫀드기튀김 4종 △곰표 통밀도너츠 등 협업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고객 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테넌트 공간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업계 단독으로 지난 5월 전국 5개점에서 △캐스퍼 쇼룸 △대형 키즈카페 ‘몬스터파크’(가양점·마산점) △엔젤크루 어린이 수영장(인천논현점) △고고랜드(영등포점) △풋살파크(목동점·일산점 등 12개점)를 운영했다. 홈플러스는 차별화된 테넌트 전략으로 ‘장보는 대형마트’에서 ‘체류하고 싶은 대형마트’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아시아드점’은 전국 대형마트 중 가장 큰 6000평 규모의 몰 테넌트를 앞세워 부산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3년 상반기는 엔데믹을 대비해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효과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며 “하반기는 실질적인 리오프닝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필두로 고객 발길을 잡기 위한 차별화된 활동을 전개해 록인(Lock in)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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