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文요구로 법무장관 물러나" 주장에 與 "총선 염두?"
추미애 "文요구로 법무장관 물러나" 주장에 與 "총선 염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7.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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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무엇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사빈 부대변인은 1일 추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 요구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힌 데 대해 "대단한 고백이라도 하는 듯 '경질' 운운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논란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강 부대변인은 "추 전 장관은 아직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며 "자진 사퇴인지 경질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의 사임은 문 전 대통령만의 뜻이 아닌 국민의 강력한 요구였다"면서 "추 전 장관은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을 비롯해 아들 군대 특혜 논란, 특수활동비 부정 사용 논란, 한동훈 전 검사장 탄압 논란 등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논란의 아이콘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언행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권 교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서 반성과 쇄신을 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강 부대변인은 "추 전 장관은 이러한 논란들에 휩싸인 것도 모자라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며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 교체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며 "그런데 대단한 고백이라도 하는 듯 경질 운운하며 여론에 호도하는 모습은 추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염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의 이러한 추한 행태에 국민은 기가 차다"며 "추 전 장관은 '자중하라'는 국민의 명을 거역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 오마이TV 유튜브에 출연해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요구로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자진사퇴가 아니라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요청으로 사실상 경질됐다고 하는 주장한 셈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