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한 목소리… "영웅으로 모시겠다"  
여야,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한 목소리… "영웅으로 모시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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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잘못된 역사관·무책임한 국가관·불분명한 안보관 지녀"
"순국 영령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다… 튼튼한 안보 기초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일인 29일 전사한 해군 장병을 기리고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김기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진 21주년 승전 기념식'에 동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의 안전 보장을 정말 튼튼히 하는 것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첫 번째 사명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어떻게든 우리 사회에서 예우받고, 존경받고,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그 이름을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싸우다 전사한 '참수리-357' 해군 장병들의 애국충정에 머리 숙여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안식을 빈다"며 "오랫동안 애틋함과 슬픔을 간직하고 계실 유족 여러분과 생존 장병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를 향해 "잘못된 역사관,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을 가진 정권 탓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국가안보마저 흔들렸던 시절이었다"면서도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나와 우리 국민의힘은 피, 땀, 눈물로 우리 국토를 지켜낸 연평해전 용사들께 국가의 이름으로 경의를 표하고 영웅으로 모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 고귀한 뜻을 받들어 그분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보다 견고히 다져나가겠다"며 "북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을 보다 더욱 강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존중의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 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목숨을 바쳐 지켜낸 대한민국의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안보 의지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강력한 힘만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의지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조국을 위해 우리 바다를 수호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며 "이 대표는 오늘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해 제2연평해진 21주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진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며 "오늘도 묵묵히 우리 영토와 영해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국군장병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