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박영수, 휴대전화 파손·사무실PC 삭제 정황
'50억 클럽' 박영수, 휴대전화 파손·사무실PC 삭제 정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6.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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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물적·인적 증거인멸 정황 확인"…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71) 전 특별검사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사무실 PC를 삭제한 정황이 드러났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전날(26일) 박 전 특검과 양재식(58) 전 특검보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영장청구 사유에 박 전 특검이 검찰의 재수사를 대비해 사용하던 휴대전화 속 내용들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주변 지인을 동원해 사무실 내 PC 기록 등을 삭제토록 하고, 관련 서류 등을 파기기하는 등 증거 인멸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다양한 물적, 인적 증거에 대한 인멸 우려 정황이 충분히 확인됐다"고 영장 청구사유를 설명했다.

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