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호전적 망동으로 핵전쟁 발발 임계점 다가서”
北 “미국 호전적 망동으로 핵전쟁 발발 임계점 다가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6.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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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북한 ICBM '화성포-17'형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북한 ICBM '화성포-17'형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군사적 긴장 수위가 “핵전쟁 발발 임계점에 다가섰다”며 핵무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이날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호전적 망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가뜩이나 불안정을 배태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 수위는 핵전쟁 발발의 임계점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군사정치 정세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과대망상적인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행위들과 수사학적 위협 책동으로 1950년대의 조선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의 책임을 한미로 돌렸다.

그러면서 “엄중성과 위험성은 더이상 용납할수 없는 폭발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며 “강위력한 자위적 핵억제력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철저히 보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며 전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담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집요한 군사적 위협이 근원적으로 남아있는 한 (북한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노력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주권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무력시위를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실패한 만큼 조만간 재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핵무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만큼 제7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