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안보실장, 러 무장반란 사태 통화… "긴밀히 협력"
미일 안보실장, 러 무장반란 사태 통화… "긴밀히 협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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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러시아 용병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에 대해 미국과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아키바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로 이같이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아키바 국장은 전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제회의에 참석해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 실현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은 "러 국방부가 바그너 용병을 공격했다"며 24일(현지시간) 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으로 용병을 러시아 크림반도 병합, 우크라 돈바스 분쟁에 투입한 바 있다. 

우크라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투에도 투입됐다. 하지만 바흐무트 점령 과정에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의 전술 운용을 비난하며 국방부와 갈등을 빚었다. 전선에 투입된 바그너그룹에 대한 탄약 보급 등을 러시아 국방부가 신경 쓰기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바흐무트에서 처절하게 싸우고도 부당한 대우를 받자 프리고진은 결국 무장반란을 감행했다. 우크라군 반격이 본격화한 시기에 바그너그룹과 정규군 사이의 갈등이 커진 셈이다.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모스크바까지 진격시켰지만 벨라루스 중재로 철수하기로 하면서 혼란스러운 국면은 일단 모면했다. 러시아는 그가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