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6.25전쟁 73주년 다양한 추념행사로 호국영령 얼 기려
계명대, 6.25전쟁 73주년 다양한 추념행사로 호국영령 얼 기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3.06.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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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계명대)
(사진=계명대)

대구 계명대학교가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념행사를 가지며 호국영령들의 얼을 기렸다. 

25일 계명대에 따르면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산도서관 로비에서는 6.25전쟁 사진전을 열고 있다. 7월3일부터13일 봉경관 로비에서도 사진전이 열린다. 

5개의 테마로 총 50점의 전쟁 사진들이 전시돼 학생들에게 잊혀져가는 전쟁 당시의 모습과 나라를 지키며 소중한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23일에는 ‘6.25전쟁 제73주년 추념식’ 행사를 열었다. 계명대 총학생회가 주관해 계명대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참전용사 다섯 분과 참전국들을 대표해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콜롬비아 대리대사, 놀란 바크하우스 미국 영사, 프레드릭 크리스트 미19지원 사령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한 500여 명의 계명대 학생 및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6.25전쟁 참전 16개국 국기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6.25전쟁에 대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 동계 국외봉사활동으로 에티오피아에 다녀온 김유진(여, 패션마케팅학전공 4) 학생은 “에티오피아 국외봉사활동을 하며 한국전참전공원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그들은 한국 사람들을 지켜 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아직도 한국을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해준 많은 분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명대 제60대 총학생회 기획국장인 김충환 학생은 “재학생들을 대표해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참전용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들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겠다.”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콜롬비아 대리대사와 놀란 바크하우스 미국 영사는 참전국을 대표해 이렇게 행사를 마련해 파병용사들을 기억해 주고 잊지 않아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의 이 행사는 학생들이 주관해 준비한 행사라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참전용사 대부분은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앞서 희생된 젊은이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가치에 비롯된 것임을 잊지말고 이 사회에 필요한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 주길 바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추념식과 함께 재학생을 대상으로 ‘6.25전쟁 제73주년 추념 공모전’을 개최했다. ‘청년세대가 바라보는 6.25 전쟁’을 주제로 글/에세이 분야, 이미지/영상 분야로 나눠 21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7월 중에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