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제2 조선전쟁' 도발하면 자체 종말로 이어질 것"
북 "미 '제2 조선전쟁' 도발하면 자체 종말로 이어질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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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25전쟁 73주년인 25일 북한이 미국을 향해 "전쟁 도발시 자체 종말할 수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도 변함없는 미제의 조선침략 야망' 제하의 6면 기사에 이같이 적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미제는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핵전략자산들을 연이어 조선 반도와 주변 지역에 들이밀며 정세를 극단에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제와 괴뢰패당의 전쟁연습소동은 6·25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북한)은 지난 6·25 때의 조선이 아니며 우리 인민의 복수심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백배해졌다"면서 "끝끝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미국 자체의 종말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6·25 전쟁으로 인해 북한에서 발생한 당시 피해를 돌어보거나 6·25 전쟁이 "미제가 오래전부터 추구해온 강도적인 세계제패전략의 필연적 산물"이라며 왜곡된 주장을 펼쳤다. 

신문은 다른 지면에도 6·25전쟁과 관련한 기사를 채웠다. 1면에는 "총포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우리의 투쟁은 불과 불이 오고 가는 전쟁에 못지 않게 간고하다"며 "지금도 미제국주의자들과 괴뢰역적 무리들은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기정사실화한 침략전쟁 연습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며 대결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