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테러자금조달 고위험국 재지정… FATF “각별한 주의 권고”
북한 테러자금조달 고위험국 재지정… FATF “각별한 주의 권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6.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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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테러자금조달 고위험국으로 재지정됐다. 북한과 함께 이란과 미얀마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위험이 큰 국가로 평가됐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23일(현지시간) 북한, 이란, 미얀마 3개국을 고위험국으로 지정하고 회원국들에 국제금융체계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과 이란은 회원국의 대응 조치가 필요한 수준으로, 미얀마는 거래에 강화된 주의가 필요한 국가로 분류됐다.

FATF는 북한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방지 제도의 중대한 결함을 해소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자금 조달과 관련된 불법 활동에서 비롯된 위협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ATF “회원국이 자국 금융기관에 북한과 거래할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한다”며 “회원국 영토 내 북한 금융기관의 사무소를 모두 폐쇄하고 북한 은행과 관계를 끊을 것”을 당부했다.

FATF는 2011년부터 북한을 고위험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평가 절차를 중단하고 북한과 이란에 대한 고위험국 지위를 유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