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호국보훈의 달 맞아 LG트윈스와 ‘땡큐 솔저스데이’ 행사 진행
국방부, 호국보훈의 달 맞아 LG트윈스와 ‘땡큐 솔저스데이’ 행사 진행
  • 허인 기자
  • 승인 2023.06.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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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 작전 수행요원들과 국군포로,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주한미군 장병의 시구·시타 행사 실시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 맞이 야구장 관람객 대상 ‘강한 국군, 강한 동맹’ 전시·체험 부스 운영

'강한 국군'을 대표하여 지난 4월 말 수단 내 무력 충돌 상황에서 고립된 교민들을 구출한 '프라미스 작전' 참가 장병들이 시구·시타를 실시했다. 프라미스 작전에서 공군 총괄장교 임무를 수행한 박규석 중령이 시구를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국방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LG트윈스와 협업해 지난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3일간 잠실야구장에서 ‘땡큐 솔저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강한 국군, 강한 동맹’을 주제로 진행되며, 6월 23일 25일 장병 및 참전용사의 시구·시타 행사를 실시하고, 행사 기간동안 야구장 관람객 대상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LG트윈스 선수들은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하며, 6·25전쟁 전투부대 파병 16개국의 국기를 유니폼에 부착한다.

23일에는 ‘강한 국군’을 대표하여 지난 4월 말 수단 내 무력 충돌 상황에서 고립된 교민 28명을 구출한 ‘프라미스 작전’ 참가 장병의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한다. 시구자인 박규석 중령(만 43세)은 프라미스 작전에 공군 총괄장교로 참여하여 관련 국가들과 협조하면서 우리 수송기의 영공통과, 즉 하늘길을 여는 중책을 수행했다. 박 중령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항공작전과장, 비행대대장 등을 역임해 현재는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작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의 베테랑 수송기 조종사이다.

시타자인 박찬길 대위(만 29세)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251공수비행대대 소속으로 프라미스 작전에서 C-130J 수송기 조종사로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프라미스 작전 외에도 ’22년 블랙이글스 영국 에어쇼, ’23년 블랙이글스 호주 에어쇼 지원 작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해외파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5일에는 ‘강한 동맹’을 대표하여 6·25전쟁 중 국가를 위해 싸우다가 북한에 포로가 된 후 귀환하신 국군용사와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인 주한미군 매튜 윌헬름 상병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시구자인 귀환용사 김용사(만 93세, 가명) 옹은 6·25전쟁 당시 강원도 홍천에서 전투 중 북한군에 포로가 되어 50여년 간 북한에서 탄광생활을 하다가 2000년대 초반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북한에서 꾸린 가정이 있는 김 옹은 홀로 탈북하게 되어 북한에 아직 자녀와 가족이 남아 있다. 김 옹은 “귀환용사를 대표해 시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해준 국방부와 구단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시타자인 매튜 윌헬름 상병(만 28세)의 외조부 故 윌리엄 펨블턴 병장은 ’50년부터 ’51년까지 6·25전쟁에 936야전포병대대 유엔군 통신병으로 참전했다. 매튜 상병은 외조부의 영향으로 군인의 길을 걷게 되어 현재 주한미군 제501정보여단 제719정보대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뛰어난 한국어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문화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국방부는 ‘땡큐 솔저스데이’ 행사가 진행되는 6월 23일~25일 3일간 잠실 야구장 1층 중앙매표소 인근에서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야구경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국방부 전시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K808은 기동성이 뛰어난 ‘보병전투형’ 기동장비로 강력한 무장과 방호력, 하천과 험지를 돌파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워리어플랫폼은 피복, 장구, 전투 장비 등으로 구성되어 전투 요원의 생존확률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첨단기술 개인 전투체계이다. K808 차륜형 장갑차와 워리어플랫폼은 국군의 미래 지상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의 구성요소로, 4차산업혁명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리 군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6월 25일에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경기 시작 전 국방부 군악대대가 애국가와 묵념곡을 제창·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LG트윈스는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시구·시타자 소속 부대원 장병과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에게 이번 경기의 관람 좌석을 제공한다. 

국방부는 국민들께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알리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박규석 중령 

 박찬길 대위

 

매튜 윌헬름 상병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