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사절단' 카카오모빌리티, 현지 스타트업 기술 공유
'베트남 경제사절단' 카카오모빌리티, 현지 스타트업 기술 공유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6.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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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 모빌리티·관광 분야 스타트업 간담회 진행…교통 개선 논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왼쪽 가운데), 에코트럭 르 호앙 안 대표(오른쪽 가운데)가 양사 관계자와 협약식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 가운데), 르 호앙 안 에코트럭 대표(오른쪽 가운데)가 양사 관계자와 협약식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23일 베트남 현지 모빌리티·관광 분야 혁신 스타트업과 간담회에서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 중이다. 모빌리티 기술과 플랫폼 구축 경험을 현지 스타트업과 공유하고 양국간 정보통신(IT) 기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선 △B2B(기업간거래) 풀필먼트 서비스 플랫폼·온디맨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쉽60' △B2B 물류 중개 플랫폼과 운송 서비스를 운영중인 '에코트럭' △중고차 디지털 거래 플랫폼 '오토시티' △호텔·차량 예약, 투어가이드, 통역 등의 로컬 여행 전문가 매칭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벗' 등 베트남 대표 모빌리티·관광 분야 스타트업과 만나 양국 플랫폼 기술·서비스 교류 방향을 모색했다. 페니카 그룹과 함께 현지 기술 인프라와 스타트업 생태계 인사이트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베트남 스타트업은 자국 IT 인프라 혁신을 직접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카카오T' 플랫폼 성장 과정에 주목하면서 플랫폼 내 수요공급 불균형 최적화를 위한 AI(인공지능) 기술 적용 사례 등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고정밀지도 제작, 실내 측위, 플랫폼 기반 로봇 배송, 자율주행과 군집주행 등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간담회에 이어 에코트럭과 '물류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트럭은 B2B(기업 간 거래) 물류 중개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베트남 전역에 물류 허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내륙 운송, 금융, 차량 관리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베트남과 30여 년간 제조업, 부동산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해온 것을 넘어 앞으로는 IT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이 독자적인 플랫폼 성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뛰어난 역량을 갖춘 베트남과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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