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 의원들과 내달 10일 방미…"한미 의회외교 복원"
김기현, 與 의원들과 내달 10일 방미…"한미 의회외교 복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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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김석기·구자근 등 7명 의원단 동행
美 워싱턴D.C 정계 인사들과 면담 추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를 필두로 다음달 10일부터 5박7일간 방미 일정에 돌입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으로부터 두 달 반만이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이재영 국제위원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 7인은 방미 공식 대표단을 꾸려 미국으로 향한다.

이들은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며 그 기간 동안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당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여당 대표가 직접 미국을 찾아 미국 조야의 인사들과 한미관계를 논의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는 지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무성 전 대표 이후 8년 만의 방미 일정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한 '워싱턴 선언' 등 대통령실의 한미 외교 행보를 뒷받침한다는 목적도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수락 5시간 만에 이례적인 속도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한미 관계에 공을 들여왔다.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한 뒤로는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해 왔다.

국민의힘 역시 미국 의회 외교를 강화해 정부와 호흡을 맞추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여당의 방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중국을 잇달아 방문한 것과도 대조된다. 이들은 앞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 '내정 간섭' 발언이 논란된 후 민주당 의원들이 방중한 것을 두고 "'굴종방중단'이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꼴이다(강사빈 부대변인)", "중국 외교부 초청을 받았다며 배알도 없이 의원 5명을 중국에 보냈다(김민수 대변인)"고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