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베이커리 카페 크로엔젤, 지방 중소도시로 확산 중
수제 베이커리 카페 크로엔젤, 지방 중소도시로 확산 중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06.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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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창업시장을 이끄는 트렌드 중 하나는 선진국형 카페형 업종이 지방 중소도시로 빠르게 확산돼 가고 있다.

카페형 업종은 점점 서구식 외식문화가 짙어져 가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보다 깔끔한 업종을 선호하는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창업희망자 니즈에도 맞다.

특히, 단순히 커피 및 음료만 취급하는 커피전문점이 치열한 경쟁으로 차별화 포인트가 없으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업종이 지방 중소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창업 시장의 전언이다. 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의 경우는 본사의 메뉴 개발능력 등 경쟁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크로엔젤’이다. 본사는 27년 역사의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수제 베이커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방 중소도시로 입점을 강화하고 있다.

가맹점 창업문의가 지방에서만 매월 수십 건씩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본사는 점포 주변의 잠재수요와 접근성 등을 철저히 조사하여 입점을 결정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할머니옥수수장터 인근에 위치한 수제 베이커리 카페 ‘크로엔젤’은 대형 점포다. 주변 경치가 자연풍광이 좋은데다 메뉴가 다양하고 품질 좋은 가성비 만점의 베이커리를 선보이자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나들이 고객들로 붐빈다.

이 곳 점주는 원래 독립 카페 점포로 창업했지만 커피 및 음료 외에 먹을거리를 추가하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크로엔젤의 명성을 확인하고 업종 전환한 경우다. 메뉴와 인테리어 모두 고객만족도가 높아 지역 명소로 소문나 있다고 한다.

그는 “창업교육과 물류공급 등 점포 운영에 전혀 불편함이 없이 초보자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점에 안심하고 가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크로엔젤 제주연동점 [사진제공=크로엔젤]

제수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인근 도로변에 위치한 크로엔젤 제주연동점도 커피전문점을 크로엔젤로 업종 전환하여 성공하고 있는 사례다.

점주는 “커피 및 음료 매출만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어서 이왕 창업을 할 바엔 좀 더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업종으로 해야겠다는 판단에 선택했는데, 예상을 넘어 커피전문점 매출보다 두 배 이상 올라서 만족하고 있다”며, “빵 만드는 것을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가 쏠쏠해 앞으로 제대로 공부하여 제주 지역의 제빵왕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크로엔젤은 제빵 기술이 없는 일반 창업자도 점포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프랜차이즈다. 본사 직영공장에서 최첨단 시설과 철저한 재료관리, 위생적인 공정으로 제조한 생지 등 식재료를 각 가맹점에 필요한 즉시에 배송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각 점포에서는 생지를 발효시켜 직접 구워서 내놓기 때문에 고객은 구수한 냄새와 함께 신선한 즉석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창업 초보자들도 본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수료하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창업비용도 일반적인 베이커리 카페 창업에 드는 것과 비교해 절반 정도면 가능하다.

adevent@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