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맞은 연수구… "준비한 1년, 변화하는 3년"
민선 8기 1주년 맞은 연수구… "준비한 1년, 변화하는 3년"
  • 유용준 기자
  • 승인 2023.06.21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수구)
(사진-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았다.  21일 구는 순탄치 않았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키워드별로 정리하고 민선8기 남은 3년 연수구를 미래도시로 변화시킬 사업들을 키워드별로 소개했다.

먼저 재정부문이다. 송도국제도시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재정 분담비율을 조정해 인천시 재원 168억 원을 추가 확보했고 지난해 114억 원과 59억 원 등 역대 가장 많은 특교금과 특교세를 가져왔다.

올해 지난해보다 524억 원(14.3%) 늘어난 4천196억 원의 국·시비에 이어 인천시 1회 추경을 통해 승기천 유지관리와 농원·학나래공원 조성비 등 71억 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여기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 제정 등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지출 재구조화 노력과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징수율을 높인 부분도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이 됐다.

다음은 소통부문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50일 가까이 지역 내 156개 경로당을 현장 방문하며 모두 188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학교뿐 아니라 민간·자생단체 공감·소통 정책간담회, 주요사업 현장 방문과 차담회, 소통투어 등을 개최하며 현장에서 주민과 호흡해 왔다. 송도 주민행정을 책임질 송도관리단을 미추홀타워로 이전 확대해 본격적 송도시대를 열었고, 마침내 750만 재외동포의 권익을 위한 재외동포청을 연수구로 유치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우호도시인 필리핀 바기오시 2023년 파낙뱅가축제에 방문단을 파견했고 베트남 푸꾸옥시를 찾아 국제교류 의향서와 함께 재외동포 인천유치 지원 약속도 받아냈다.

상생에도 힘썼다. 공약사업으로 신속통합 지원을 위한 정비사업전담팀 설치와 함께 ‘원도심 재생 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정비를 포함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큰 그림을 마련했다.

여기에 원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도시분위기 조성을 위해 안골마을과 함박마을의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차질 없이 내실 있게 진행 중이다. 수요 증가에 따른 송도 순환버스 노선개편과 동춘역 5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자전거·보행자 겸용교량 건설 등 지역 간 상생을 이끄는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정책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청년정책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을 위한 연수구 청년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하고 연수구 4차산업혁명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지난해에만 신규 창업 10건과 19개 팀을 지원했다.

청년들의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 안심거래 부동산중개업소 ‘MZ하우스’를 운영해 정부 혁신평가 기관대표 최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자리한마당과 청년 일+경험 일자리사업, 청년 중소기업 희망 종합패키지 사업, 청년 글로벌기업 취업 멘토링 등을 통해 청년 취업과 창업을 위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들의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청년 소통과 교류의 거점으로 인천 청년공간 ‘연수청년자리’를 조성해 9월부터 창업상담, 면접특강 심리상담 등을 운영한다.

경제 성장에도 신경을 썼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팬데믹 이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선학동 오십시영 축제와 함께 제1회 오송도송축제, 한마음광장 가을소풍 등 음식문화거리 브랜드 육성 사업들을 신규로 추진했다.

상인조직이 결성되어 있는 골목상권 중 송도 커넬워크를 1호로 골목형상점가로 발굴 지정했고 앞으로도 상권별 면적요건 사전조사에 따라 4개 상권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사)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업협동조합과 협약해 찾아가는 연수김치통 발대식을 열고 민·관 협업으로 유치원·어린이집·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 김치통 사업을 펼쳤다.

교육부문에서는 올해 3월부터 이재호 구청장이 38개 학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안·건의사항 등을 접수했고 학교 환경개선, 창의인성, 유아교육, 무상교복, 교육혁신 분야에 맞춤형 교육경비 40억 원을 지원했다.

공약사업으로 구민 맞춤형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확대와 함께 지난해 12월 연수꿈담도서관을 개관했고 올해 5월에는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또 수레바퀴 꿈 교실과 연수큰재장학재단 등 지역인재 발굴과 성장을 지원했고 대학-중·고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미래교육지구와 교육국제화특구로 재지정 되기도 했다.

연수구 국제언어체험센터는 시즌2를 맞아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국제학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캠퍼스 투어, 미국학교 여름방학 캠프 등 외국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사업도 활발히 추진했다. 新송도해변축제를 5년 만에 새롭게 복원해 기존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와 함께 도시문화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대표 지역 축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축제 유형별 핵심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 발굴을 통해 축제 현장을 명소화하고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축제시설물들을 관광 자원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복지와 안전에도 주력했다.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 인증기관 재인증, 임산부 마더박스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등 출산, 양육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사업 등을 통해 안락한 보육환경 조성에 힘써 왔다.

국공립어린이집 6곳을 확충하고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4호점을 개관하면서 인천에서 가장 많은 장난감 대여점을 운영하는 기초단체가 됐고 아이사랑꿈터 7~9호점도 새로 문을 열었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과 활기찬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경로당 지원, 반려동물 동물복지 지원체계 강화 등 생애주기와 동물복지도 고려한 맞춤형 복지 구현체계를 구축했다.

우범지역과 1인가구 지역에 생활안전 CCTV 142대를 설치했고 조명형 시설을 79곳에 새로 운영하는 등 공단소방서, 연수경찰서와 협업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자동심장충격기도 330곳 659대로 확대해 설치율이 21년 대비 74%, 22년 대비 12% 증가했고 관리실태 점검 강화를 통해 실시간 점검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책임자 등의 응급처치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수막 지정게시대 안전점검 시 접합부 볼트체결 변형 상태 및 게시대 기울기 확인 등 상단부 점검에 드론을 활용 등으로 현장근로자 안전확보와 사각지대 해소 효과를 가져왔다.

민선8기 3년 구의 환경의 변화를 주도할 사업 중의 하나가 승기천 환경개선사업과 이와 연계해서 추진되는 선학 어반포레스트 공원조성사업 등이다.

승기천은 올해 노후시설 정비와 수변피크닉 공간, 관목, 초화 등이 식재되고 2025년까지 수질개선, 경관조명, 음악분수 및 수변놀이터 등 공간특화를 통해 명품 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승기천과 연계해 선학동 216-3번지 일원에 오는 2025년까지 모두 680억 원을 투입해 잔디광장, 생태습지, 휴게광장, 도시텃밭 등 선학 어반포레스트 공원사업이 완료된다.

또 승기천 유수지에서 해찬솔공원을 연결하는 연수하나로·자전거이음길과 봉재산, 승기천 연수 어씽길이 2026년 마무리되고 외국인묘지 이전부지 청량근린공원도 2024년 완성된다.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준비한 ‘원도심 재생 뉴 마스터플랜’에 따라 진행될 주거환경 개선과 체계적이고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정비는 지역 통합을 이끌어낼 열쇠 사업이다,

원도심을 4개의 주거생활권으로 나누어 준공 30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 재개발과 소규모 주택 정비·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 도시 환경의 변화를 주도한다.

여기에 연수구 거주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지원과 출산지원금, 임신부 교통비, 산후조리비용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 공공성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5년까지 연수구 보훈회관 건립과 함께 선학동 일원에 2026년까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장애인복지시설도 지역과 계층 간 통합의 환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발달로 구의 입지를 더 높인다. 2025년부터 인천발 KTX, GTX-B노선, 제2경인선 등이 순차적으로 개통하면서 연수구에는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 주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형 교통체계가 자리 잡게 된다.

수인선 어천역~경부고속선 간 연결선 6.24km 신설과 함께 기존선 3개역을 개량해 송도역을 출발하는 인천발 KTX가 가장 먼저 오는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대입구~인천시청~부평역~서울역~용산~청량리~마석을 잇는 82.7km의 GTX-B 노선은 수인선 정차역 추진과 함께 연수구를 수도권 서남부 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청학~신연수~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신천~은계~옥길~광명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선까지 2031년 개통되면 연수구는 국내로는 수도권 교통의 허브도시이자 밖으로는 공항과 항만을 낀 국제적 교통도시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

[신아일보] 연수/유용준 기자

yjyou@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