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열병식 준비 동향 포착… 병력 8000명·차량 800대 훈련
북, 열병식 준비 동향 포착… 병력 8000명·차량 800대 훈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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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한미 군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15일 촬영한 사진을 들며 다수 병력과 차량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사진은 분석한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정성학 연구위원은 병력 귬를 4000~8000명, 차량을 700~800대로 추정했다. 

최근 열병식은 지난 2월8일 인민군 창건일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당시 최신형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8형 등이 공개됐다. 

이번 열병식은 6·25전쟁 정전 기념일이자 북한에서 '전승절'이라 부르는 7월27일 전후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상 열병식을 준비하면 미림비행장 외에 각지에서도 따로 열병식 훈련이 이뤄진다.실제 참가 병력은 더 많을 것"이라고 봤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군정찰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나 엔진 결함으로 얼마 못 가 서해에 낙하했다. 외교계는 북한이 이번 열병식으로 위성 발사 실패를 만회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수도 있다. 열병식 이전에 정찰위성 발사에 재도전 하고 성공할 경우 성과를 과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