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마약사범 4명 중 1명 청소년...'충격'
충남, 마약사범 4명 중 1명 청소년...'충격'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3.06.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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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마약류 사범 165명 적발 40명 구속
(사진=충남경찰청)
(사진=충남경찰청)

충남지역 마약사범 4명중 1명이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9일 충남경찰청이 우리 사회에서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3개 마약 전담팀을 운용한 결과, 마약류 사범 165명(구속 40명) 가운데 20대가 24.8%로 나타났다.

이어서 30대(23.6%), 60대 이상(21.8%), 40대(15.8%), 50대(10.3%), 10대(3.6%) 순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거 인원은 57.1% 증가했고, 구속 인원은 66.7%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전체 검거 인원 대비 32.7%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경찰은 지난해 11월 부터 올해 3월 텔레그램을 통해 천안 등 전국을 돌며 마약류를 판매한 유통책 A씨(20대, 남)와 매수·투약자 9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

또 태국에서 현지 마약류 조직원과 연계해 한국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는 알선책 B씨(30대, 남)을 지난달 20일 태국 마약단속청과 공조해 검거했다. 

류근실 강력계장(경정) "주변 마약류 의심자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리는 한편 앞으로도 마약류 범죄척결을 위한 강력한 단속 및 맞춤형 홍보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지난 4월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협박 사건을 계기로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지난 4월 12일 충남경찰청장을 단장으로 관련 전 기능이 참여하는 합동단속 추진단을 구성해 종합적·입체적 대응하고, 도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천안·아산권 3개 경찰서에 1팀씩 마약 전담팀 지정해 마약류 범죄척결을 위해 총력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SPO(학교전담경찰관) 등 경찰 인력을 투입해 총 7만4433명(604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범죄 특별예방 교육했다.

또한, 선문대학교(아산 소재)와 MOU 체결을 통해 마약 포스터 제작 및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전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프로 배구단과 협업해 관객들 대상으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마약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