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15만명 방문
'2023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15만명 방문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3.06.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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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즐겨봐, 꼭!해봐'라는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6일간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임시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되었던 제16회 춘천다른막국수닭갈비축제가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춘천의 대표 축제답게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가 끝나고 열리는 본격적인 대면축제이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된 후 개최된 첫 번째 축제로서 춘천뿐이 아니라 강원특별자치도 측면에도 기념적인 축제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의 성공요인은 다양한 시도로 축제의 성장과 변화를 이루고자 했던 축제 조직위원회와 춘천시의 의지가 반영되었다는 데 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춘천 최초의 1000대 드론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만족감을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또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기가수 공연과 함께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대중예술인의 참여로 무대 프로그램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시작된 어쩌다 프로젝트의 완성판인 어쩌다 콘서트, 어쩌다 가요제까지 그 어느해 보다 춘천시의 문화적 역량이 잘 표현되어 축제 콘텐츠의 확장성도 생겼다.

특히 개막일에 개최된 제1회 강원도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와 3일차에 개최되었던 실버가요제는 축제의 다양성을 부각하는데 일조하여 풍성함을 더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컨텐츠가 부족했는데 이번 축제에는 어린이와 유아들이 참여 가능한 놀이콘텐츠가 준비되어 가족단위 관람객의 참여가 늘어난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또한 시범적으로 선보인 닭갈비&막국수 뷔페, 200인분 막드림, 닭드림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작년부터 도입된 관람객 할인 혜택 또한 2배의 이용실적을 올리는 등 뚜렷한 성장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장애인과 유아 동반 가족의 축제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하여 야자매트를 식당, 무대, 화장실 등의 주요 동선에 설치하였고, 그동안 불만 요소로 자주 등장 했던 화장실 및 장내 청결도가 개선되어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음식 축제의 특성상 1회용품의 사용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올해는 다회용기를 활용하여 1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여 환경적인 측면의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렇게 코로나가 끝나고 개최된 올해 막국수닭갈비축제는 그간 불만사항이었던 측면의 개선과 새로운 시도로 성장이 멈춘 향토음식 축제의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의 성장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에 축제 조직위원회와 춘천시는 지속적인 노력과 변화로 춘천시민에게 사랑받고 나아가 춘천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역할을 약속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