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방중' 맹공… "한미동맹 약화 책략 지원행위"
與, '민주 방중' 맹공… "한미동맹 약화 책략 지원행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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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굴욕외교… 자해행위 이쯤에서 멈춰라"
"中 삼중수소 후쿠시마 48배 달해… 파악해 오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6일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중국외교 책략 지원행위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중관계의 악화가 한미동맹 때문이라니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외교 응원하러 중국에 갔나"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내정간섭으로 우리 국민들은 자존심이 상했는데 한 술 더 떠서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까지 찾아가 조공외교에 나서고 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제 발로 중국까지 찾아가서 차관급인 쑨웨이둥 중국외교부 부부장으로부터 한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입장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훈계를 들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방문한 차하얼 학회는 공공외교를 명분으로 공산당의 통일전선 공작을 펼치는 조직이다"며 "오로지 들려오는 소리는 한중 갈등의 책임이 한국 탓이라는 중국 입장을 그대로 전달했다는 이야기뿐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간도 쓸개도 다 내주는 굴욕외교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던 이재명 대표의 굴욕외교이다"고 반박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진정 국익외교를 하겠다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하고 북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이용될 수 있는 어떠한 지원에도 반대하며, 중국이 안보리 대북체제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길이다"며 "민주당은 정략에 치우쳐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자해행위를 이쯤에서 멈춰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어제 1차로 중국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은 문화교류만 하고 돌아올 게 아니라 중국 원전은 안전한지 답을 찾아오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박 의장은 "국민 안전을 챙기는 차원에서 중국 원전 55개에서 우리 서해로 내뿜는 삼중수소 총량이 후쿠시마 배출량의 48배에 달한다고 하니 중국 당국의 원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