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KBS, 이준석·송영길 섭외... 좌파본색 드러내"
국민의힘 "KBS, 이준석·송영길 섭외... 좌파본색 드러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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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국민기만쇼"
"국민, 수신료 영구 폐지 끝까지 관철 요구"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KBS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간 토론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KBS가 좌파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방송은)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국민기만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는 전날 KBS '더라이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리더십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 출연해 각 당을 향한 쓴소리도 했지만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에 대해 박 의원은 "(KBS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송 전 대표와 보수진영 내부 총질을 남발하는 이 전 대표를 패널로 불러 방송했다"며 "두 전 대표는 방송 내내 사회자와 함께 대통령과 여당의 외교정책을 한목소리로 비난·조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국민 96% 이상이 시청료 분리 징수에 찬성할 뿐 아니라 '시청료 폐지'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그간 진보 80%, 보수 20% 수준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진 KBS의 패널 불균형 문제에 대해 반성하긴커녕 더 노골적으로 편파·왜곡·조작 방송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KBS의 방만경영·조작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해 수신료 분리 징수를 넘어 수신료 영구 폐지를 끝까지 관철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도 전날 KBS에 대해 "편파 방송의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 방송법상 준수해야 할 공정과 균형의 책무를 저버린 섭외라고 할 수 있다"라고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들의 성명을 공유하며 "이따위 성명 내는 걸 보고 모든 방송 섭외에 예외 없이 응하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