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디지털랜드 핀란드: 디지털 나침반 계획과 정부개혁' 발간
국회도서관, '디지털랜드 핀란드: 디지털 나침반 계획과 정부개혁' 발간
  • 허인 기자
  • 승인 2023.06.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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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외국에선?'(2023-10호, 통권 제60호) 발간

유럽의 디지털 강국 핀란드는 유럽연합(EU)이 회원국의 디지털 역량을 평가하는‘디지털경제사회지수’에서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매년 발표하는 회원국의 디지털공공행정 현황 분석에서도 그 역량이 여타 회원국들의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아가 핀란드 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과 국가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인 ‘디지털 나침반(Digital Compass)’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1년 발표된 ‘유럽연합(EU) 디지털 나침반’ 계획에 기초하고 있으나 그보다 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핀란드의‘디지털 나침반’은 ‘지속가능성, 신뢰, 인간 중심의 접근방식, 포용, 쇄신, 디지털 보안’이라는 6대 가치를 토대로 ‘기술, 인프라, 비즈니스, 공공서비스’의 4대 영역에서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서비스 부문의 핵심 목표인‘인간 중심의 접근방식으로 공공서비스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와 이를 추진하기 위한 핀란드 정부의 대표 포털(Suomi.fi), 개인의 생애주기별 선제적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오로라 AI 프로그램’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핀란드는 정부의 민원서비스 네트워크와 사무공간에 대한 개혁도 시작했다. 이는 디지털 서비스 활성화로 대면 민원서비스를 새로이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많은 정부 업무가 원격으로도 수행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데 따른 것이다.

핀란드는 각종 대면 민원서비스 기능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민원센터(joint customer service point)’를 설치할 계획이며, 공무원 1인당 점유 면적을 축소하여 통합민원센터에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핀란드는 2030년을 목표로 전략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 등을 반영해 정부의 민원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한 혁신을 꾀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도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으므로, 핀란드 정부의 ‘디지털 나침반’계획이 중요한 정책 참고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