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내년 총선 시대 정신, '비정상의 정상화'… 외연 확장 박차"
김기현 "내년 총선 시대 정신, '비정상의 정상화'… 외연 확장 박차"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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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완성, 내년 총선에 달려"
"'사이다 정치' 아닌 숙성된 '와인 정치' 추구하겠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15일 "비정상의 완전한 정상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3대 개혁의 완성은 내년 총선에 달려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대한민국이 퀀텀점프를 통해 세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면서 G8에 들어가고 이어서 G5에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포퓰리즘에 빠져 희망을 잃은 나라가 될 것인지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선거인 내년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란을 딛고 출범한 새 지도부였기에 당의 안정적 운영은 나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면서 "안으로는 당의 안정화에 최대 방점을 뒀다면 밖으로는 '민생 해결사'로 나서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는 '국민통합'이다"며 "국민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임을 되새기며 화합 행보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알렸다.

김 대표는 "무능과 무책임으로 점철된 지난 민주당 문재인 정권 5년과 우리 당은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확신한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 청년들이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당,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는 정당이 되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다'면서 "국민의힘이 실력 있고 유능한 정당이라는 사실을 결과로써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공천 관련해서는 "나는 지금까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 편에 서서 불편부당하게 정치활동을 해왔다"며 "그런 경험과 정신을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 그렇게 해서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이제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며 "그간 지지받지 못했던 세대, 지역에서도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호시우보, 욕속부달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당대표로서 보여주기식 1회용 쇼가 아니라 진정성을 가진 정치를 하겠다"며 "자칫 습관성 약품처럼 그때그때 시원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김이 빠지면 맹물만도 못한 '사이다 정치'를 추구하지 않고 은근하고 끈기 있게, 차근차근 숙성시키면서 좋은 맛과 향을 내는 '와인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