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재발 방지·초기 대응 관련 안전대책 수립
지하 주차장, 추가 작업 거쳐 9월 오픈 예정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12일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9월26일 발생한 화재사고로 운영이 중단된 지 9개월여 만이다.
300여개 입점 협력업체 직원들과 도급업체,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은 아울렛 영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대전시, 소방당국 등 관계 당국과 협의를 거쳐 영업 재개에 필요한 안전대책 수립 및 안전 사고 관련 설비 등을 구축하고 건물 임시사용허가를 받아 재오픈을 결정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최첨단 소방 설비 구축을 통한 지하 주차장 환경 개선 등 사고 재발 방지와 초기 대응 관련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상시 배관에 물이 차 있어 화재 감지 시 즉각 분사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와 공기질을 분석해 화재 여부를 감지하는 ‘공기 흡입형 감지기’를 지하 주차장에 전면 설치했다.
또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용이하도록 지하 주차장 보온재는 최고 등급의 불연 보온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화 용수 용량도 대폭 증설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화재 감지 즉시 근무자들의 휴대폰으로 알람이 울리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불꽃감지기를 설치해 화재 위험요소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존 폐기물 처리장은 지상화하고 지상에 별도의 하역장을 추가로 신설했다. 직원 사무실과 휴게실 그리고 전기차 충전소도 지상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의 경우 쾌적한 환경 개선을 위한 막바지 작업 중으로 추가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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