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도 외국인 국내 주식·채권 순유입 확대
달러 강세에도 외국인 국내 주식·채권 순유입 확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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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한도 이슈·연준 긴축 기대 변화 영향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미국 부채한도 이슈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라 주요국 금리와 주가는 대체로 상승하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는 외국인 자금 확대로 주식·채권 순유입 규모가 모두 확대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국 금리와 주가는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를 살펴보면 미국은 부채한도 이슈와 연준 긴축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등락하다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 등으로 상승했다. 

실제 미국 비농업취업자는 4월 29만4000명에서 5월 33만9000명 증가하며 예상치(19만5000명)를 웃돌았다. 

영국은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8.7% 오르는 등 고물가 지속으로 상당 폭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금리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브라질은 재정수지 적자 규모 축소 등으로 하락한 반면, 남아공은 5월25일 7.75%에서 8.25%로 인상된 정책금리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 국채금리(10년물)는 4월 3.37%에서 6월8일 기준 3.63%로 0.26%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요 선진국 주가는 4.2%(MSCI 선진국지수 기준) 1.6% 상승했다. 

미국 DJIA(-0.8%)와 영국 FTSE100(3.4%)이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는 0.4% 상승했다. 특히 일본 Nikkei225가 9.7% 뛰어올랐다.

신흥국 주가(MSCI 신흥국지수 기준)는 1.7% 올랐다. 

튀르키예 ISE100(20.3%), 브라질 BOVESPA(10.6% )가 두드러졌다. 

한국 KOSPI은 4월 2502에서 6월8일 2611로 4.4% 상승했다. 

중국 SHCOMP(-3.3%)와 인니 IDX(-3.6%), 멕시코 BOLSA(-1.4%) 등을 떨어졌다. 

미 달러화(DXY 지수 기준)는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 약화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로지역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엔화는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기대 등으로 각각 약세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는데 멕시코 페소화는 미 부채한도 리스크 해소, 니어쇼어링(near-shoring) 수혜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회복 기대,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실제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 규모는 4월 32억5000만달러에서 5월 114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 폭은 4.3원(변동률 0.32%)로 전달 5.9원(변동률 0.45%) 보다 축소됐다. 

5월중 국내 은행간시장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51억9000만달러로 전월(344억7000만달러)에 비해 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89억6000만달러)을 중심으로 대폭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24억8000만달러 순유입이다. 

또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2bp(1bp=0.01%p), 89bp 상승했고,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2bp 하락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