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축전… "전략적 협조 더욱 긴밀히"
김정은, 푸틴에 축전… "전략적 협조 더욱 긴밀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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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경절을 맞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9일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6월12일은 러시아 국경일이다. 1990년 6월12일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의회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강국 건설의 웅대한 목표를 실현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가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 염원에 부응해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세대와 세기를 이어온 조로 친선은 두 나라의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선린 협조관계를 끊임없이 승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러시아 인민은 자기에게 고유한 전통인 승리의 역사를 계속 빛내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이 1년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를 돕는 서방을 견제하고 러시아 지지 입장을 확고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