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우리 해군 장병 오염수 마시는 일 없게 할 것"
이종섭 국방장관 "우리 해군 장병 오염수 마시는 일 없게 할 것"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6.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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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 국회 국방위 출석 "초계기 갈등 관련 한일 국방회담서 논의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설훈, 송갑석 의원의 질문에 "어떤 경우라도 우리 해군 장병들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된 물을 마시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함정에는 해수를 청수(淸水)로 전환하는 조수기뿐 아니라 검사 장비까지 도입하는데 이는 일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해양 오염에 대한 대비 과정"이라며 "오염이 됐다고 가정하고 설명드리면, 기본적으로 3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청수, 즉 식수까지 가능한 물을 가져가 작전하지만 물이 감소하면 조수기를 사용해 해수를 담수, 즉 청수로 변환해 보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오염된 상황이 식별될 경우엔 물이 소진되기 전까지 복귀하고, 또는 군수지원함으로 추가 식수 제공하는 조치를 하게 돼 있다"며 "삼중수소 분석기는 아직 해군에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연말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의당 배진교 의원의 '일본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된 후 얼마 만에 우리 해군의 작전 지역에 도달하냐'는 질문에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근거한다면, 해류의 방향에 따라 우리 해역으로 올 때까지 1년 이상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군이 2018년 일본과 초계기와 관련해 갈등을 빚은 이후 마련한 '일본 초계기 대응 지침'을 철회할 준비에 들어갔다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와 관련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면담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고, 한일 양국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서로 잘 알고 있어  미래 지향적으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현명한 방법으로 서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장기전으로 들어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느냐는 질문엔 "직접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탄약 지원여부에 대해서도 "정부가 직접 탄약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