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말로만 자유를 외치며 시민의 자유는 짓밟으려는 반민주주의적 폭거,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 가리기 하려는 얄팍한 속임수,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그는 "고공농성에 돌입한 한 노동자를 경찰이 곤봉으로 내려친다. 강제 연행으로 유혈사태까지 벌어진다"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일이 아니다. 지금 2023년의 비참한 노동탄압 현주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는 강압적 수사로 이미 노동자 한 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책임감을 가져야 할 주무부처 장관은 고인을 모욕하는 가짜뉴스 유포에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캡사이신', '물대포' 같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야할 유물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역할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국민을 때려잡는 게 아니다"고 쏘아부였다.

또 "정치적 이득을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하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분열의 정치,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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