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 재난문자 오발령에 "아마추어 정부… 한심해"
민주, 서울시 재난문자 오발령에 "아마추어 정부… 한심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31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안심시켜야 할 정부가 거꾸로 불안 조장하고 있어"
"총체적 난국… 혼란 빚은 경위 대한 철저한 조사 필요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괌 고립 국민 등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괌 고립 국민 등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서울시의 재난문자 오발령에 대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정부가 거꾸로 불안을 조장하고 있으니 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한심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출범 1년이 지나도 조금도 실력이 늘지 않는 아마추어 정권이 오히려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부언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발사체는 6시30분경 발사됐으나 위급 재난 문자는 10분이 더 지난 후에야 발송됐다"며 "신속한 대응은커녕 뒤늦은 위급 재난 문자를 보내면서 그마저도 오발령이라니 한숨만 나온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자기들끼리 책임공방까지 벌이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오발령이라는데,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손발도 맞지 않는 것이냐"면서 "서울시의 해명도 오락가락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총체적 난국이다. 정말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어찌 됐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어떤 이유로 이런 혼란이 벌어졌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말끝마다 안보를 강조하지만 어설픈 대응으로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는 아마추어 정부를 이찌해야 할 지 참담하다"며 "참으로 무능한 정부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오늘 아침 재난 문자 사태에 대해서 철저히 점검토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