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매카시 美하원의장, 부채한도 상향 최종 합의”
“바이든-매카시 美하원의장, 부채한도 상향 최종 합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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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실무 협상단이 법안 초안을 조율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AP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빠지게 되는 예상시한은 다음달 5일이다. 당초 1일에서 4일 연기됐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26일 의회에 서한을 보내 “의회가 내달 5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지불 의무를 다할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의회 표결을 서두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정치적 중도층 지지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매년 세수를 초과하는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부채를 발행했다. 부채 한도는 의회에서 결정하는데 공화당은 하원에서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예산법안을 처리하며 백악관 및 민주당과 대치하는 상황이다.

의회는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9일)까지 휴회하고 오는 31일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