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아과 5년간 10곳 中 1곳 폐업…정신과는 77%↑
서울 소아과 5년간 10곳 中 1곳 폐업…정신과는 77%↑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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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건강보험통계, 소아과 2017년 대비 12.5% 줄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 사이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과의원 10곳 중 1곳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와 한의원을 제외한 서울 시내 개인병원(의원) 중 소아청소년과는 2017년 보다 12.5% 감소한 456개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 병원 진료과목 20개 중 소아청소년과와 영상의학과(-2.4%)는 5년 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의학과는 같은 기간 302개에서 534개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마취통증의학과(41.2%)와 흉부외과(37.5%) 순으로 늘었다.

특히 정신의학과는 2018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증가세(10%가량)를 이어 왔으나 소아청소년과는 2017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말 기준, 서울의 개인병원 수는 9467개(전국 대비 27.1%)로, 인구 1000명당 개인병원 수 비율은 '1.00%'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0.82%), 대전(0.78%), 부산(0.77%), 광주(0.72%). 경북(0.50%)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개인병원의 진료과목은 '진료과목 불특정' 병원(18.4%), 내과(12.9%), 일반의(8.3%), 산부인과(12.6%), 외과(11.2%), 비뇨의학과(7.5%), 마취통증과(4.6%), 소아청소년과(3.8%)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진료과목 불특정 병원'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가정의학과(38.5%)로 나타났다.

개인병원이 가장 많이 들어선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1835곳)로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이 많았고, 이어 서초구는 780곳으로 조사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