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정부 시찰단' 21명 5박6일 방일…"日오염수 처리 과정 점검"
'후쿠시마 정부 시찰단' 21명 5박6일 방일…"日오염수 처리 과정 점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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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에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민간전문가는 '자문그룹'으로 10명 참여
"ALPS 성능 점검 결과 집중 확인… ALPS 처리 후 오염수 농도 등 중점 점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하는 '일본 후쿠시마 정부 시찰단'이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원전 현장을 방문한다.

19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후쿠시마 정부 시찰단 파견 계획을 발표했다.

박 차장은 "이번 후쿠시마 정부 시찰 활동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처리과정과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찰단은 총 21명으로, 단장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맡았고, 그밖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을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도 포함됐다. 

박 차장은 이어 "후쿠시마 정부 시찰단의 점검활동을 다각도에서 지원하고 평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안팎의 자문그룹을 별도로 구성, 점검의 완결성을 높일 계획 "이라고 박 밝혔다. 단, 민간 전문가들은 시찰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시찰단 점검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도쿄전력 및 경산성 관계자들과 함께 기술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한 전반적 현황,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다핵종제거설비(ALPS)과 해양방출 설비의 설치상태 및 성능 점검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며, 화학분석동에서 이뤄지는 ALPS 처리 후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시찰단의 구체적 일정은 22일부 시작되는 가운데 현장 방문을 통해 일본 관계기관과 회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3∼24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토대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