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영령 숭고한 희생, 특정인·특정 그룹 정치적 전유물 아냐"
김기현 "민주영령 숭고한 희생, 특정인·특정 그룹 정치적 전유물 아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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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신 앞에 정치 있을 수 없어… 희생 오도"
"당 진정성 훼손·퇴색되는 일 없도록 힘쓰겠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5월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은 민주 영령들의 희생을 오도하는 것이며, 광주와 호남 시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닐 것이다"고 부언했다.

그는 "5월 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이자 자산이다. 그날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자유와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이 시대를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나 5월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당의 진심이 훼손되거나 퇴색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며 "당의 진정성이 광주와 호남 시민들의 가슴 속에 울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욱 힘써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호남이 보다 살기 좋은 지역이 되고, 또 우리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는 주축으로 계속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챙겨나가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나아가는 데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으며 5월 정신을 계속 마음 속에 새겨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1980년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다가 희생당하신 민주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며, 그 정신과 가치를 소중히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