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금융주 강세에 상승…3대 지수 1%대↑
[뉴욕증시] 美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금융주 강세에 상승…3대 지수 1%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5.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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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지역은행 리스크 완화에 따른 금융주 강세 영향에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p, 1.24%) 상승한 3만3420.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8.87p(1.19%) 오른 4158.77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57.52p(1.28%) 뛴 1만2500.57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실패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협상 타결에 대한 확신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회동은 부채한도와 관련된 내용이 아닌 예산에 대한 논의”라며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 모두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의장도 “전날 협상에 이어 여전히 간극은 존재하지만 미국의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역은행을 비롯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규제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들어서 예금은 2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총 예금 494억달러 가운데 79.0%(390억달러)는 연방예금보험공사에 의해 보장돼 상위 50대 은행 가운데 보장 비율이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JP모건을 비롯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웨스턴 얼라이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으며, 주가는 10.19%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팩웨스트 뱅코프(3.45%) △코메리카(12.33%) △자이언스 뱅코프(12.08%) 등 지역은행은 물론 △찰스슈왑(3.45%) △JP모건(3.07%) △BOA(4.42%) △웰스파고(5.39%) 등 대형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실패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협상 타결에 대해 확신한다고 발표하며 상승 출발했다”며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주에 반영돼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