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제규범 위반 시도에 단호히 대응해야"
윤대통령 "국제규범 위반 시도에 단호히 대응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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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참석… "현상 변경 같은 안타까운 세력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시도에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선일보 주최로 열린 제14회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ALC)에 참석해 "글로벌 위기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강압 외교, 핵과 같은 WMD(대량살상무기)에 의한 협박을 일삼는 안타까운 세력도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핵 위기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100여회 도발을 감행했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불법적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한국을 지지해 온 것에 감사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의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과 스비리덴코 경제부총리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집무실에서 이분들을 만나 불법적 침략에 의해 우크라이나 국민이 받는 고통과 인권유린 상황을 자세히 접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변경 시도가 성공한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은 우크라이나와 국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협력 시스템을 강화해줌으로써 세계시민 전체에게 그 혜택과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안보, 공급망 교란, 기후환경, 보건위기는 지구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해도 전 지구적으로 급속하게 위기가 확산된다"며 "글로벌 협력과 공동 노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