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국 소형 SUV 부문 점유율 '1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국 소형 SUV 부문 점유율 '1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17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뷰익 앙코르 GX와 통합점유율 24.1% 기록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4월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달성과 동시에 누적 수출 5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PIN(Power Information Network)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4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증가한 1만1130대를 판매, 소형 SUV 부문에서 16.0%의 소매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는 5429대 판매고를 올리며 8.1%의 점유율을 기록,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사실상 쌍둥이 모델로 국내 수출 통계상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로 통합돼 집계 중인 것을 고려하면 두 모델의 미국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은 24.1%에 달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11월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해 처음 선적되기 시작했으며,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누적 수출 51만8583대(GM 집계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일부 경쟁모델과는 달리 해외 생산 없이 국내 선적만으로 단기간 내에 수출 50만대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3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4월 한 달간 총 2만2694대 수출되며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