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5·18 기념식 참석자 전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제43주년 5·18 기념식 참석자 전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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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오월 광주 희생정신, 기억하는 계기되길 바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제43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번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하향 조정되면서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각층 대표와 학생 등 3000여 명(2022년 2000명 참석)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애국가 △여는 영상 △경과보고 △헌정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보훈처는 “‘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는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책임 있게 계승함으로써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특히 '오월의 어머니'들을 특별 조명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보듬고 달래는 공연이 펼쳐진다. 헌정공연에선 소리꾼 이봉근이 가수 나훈아의 곡 ‘엄니’를 부른다. ‘엄니’는 나훈아가 1987년 5·18 희생자의 어머니들을 위해 만들었다가 2020년 공개한 노래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오월 광주의 희생과 헌신 위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