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젤렌스카 여사 접견… "국제사회와 우크라 적극 지원"
윤대통령, 젤렌스카 여사 접견… "국제사회와 우크라 적극 지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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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도 별도 환담… 대통령실 "살상무기 지원 요청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해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젤렌스카 여사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면서 희생자들의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활동을 해온 젤렌스카 여사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의 지지와 인도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뢰탐지 및 제거장비, 구급후송 차량 등을 비롯한 비살상 장비에 대한 지원과 고려인 거주지역에 대한 재건 과정에서 한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젤렌스카 여사와 별도 환담했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과 전쟁고아 돌봄, 심리치료 등을 위해 활동 중인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와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도 전쟁 폐허에서 발전한 데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기도록 인도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크라이나 문화재 보호와 동물, 환경보호 활동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이 재건에 관심갖고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요청이나 우크라이나 방문 초청은 없었다"고 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