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송영무 허위서명 강요 의혹' 방첩사 압수수색
공수처, '송영무 허위서명 강요 의혹' 방첩사 압수수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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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허위 서명 강요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위해 16일 국군방첩사령부(옛 국군기무사령부)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 방첩사에 수사관을 보내 PC와 서버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송 전 장관은 2018년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자신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간부들에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서를 만든 뒤 서명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를 받는다. 

공수처는 송 전 장관이 계엄령 관련 문건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허위 서명을 강요한 정황을 포착하고 12일 송 전 장관과 정해일 예비역 육군 소장, 최현수 당시 국방부 대변인의 자택과 사무실,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12일에 이어 이날은 방첩사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압수물을 포렌식을 거쳐 당시 회의 참석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한 뒤 송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