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언론 장악 시도 맞서 싸울 것"
김기현 "민주당 언론 장악 시도 맞서 싸울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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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가치 정면 위반해"
"기울어진 언론 환경 바로잡아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불공정 편파보도와 반민주적인 더불어민주당이 언론 장악 시도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BC 본부장, 국장, 팀장 등 보직자 148명 중 132명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조합원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간부들 중 90%에 가까운 사람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에 소속돼 있다는 내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노조가 보직을 독점하고 승진해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공영 방송이 아니라 그들만의 노영방송이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최근 MBC 등 공영방송에 출연하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와 패널들의 심각한 정치 편향성이 문제된 바 있고, 보도 편향성도 개선되긴커녕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런 이유가 이런 민주노총 소속 언론노조가 보직자의 대부분을 독점한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된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국가의 자산인 공중파를 독과점하면서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는 공영방송이 일부 정치 편향 세력의 선전 매체로 전락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언론이 특정 정파나 정당에 사실상 예속되는 퇴행을 하루빨리 시정해야 한다'며 "편향된 방송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다"고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 추진을 저지하겠다고 피력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