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4번째 참석… 확대회의 참석·발언
'한미일 회담'서 북핵 논의… 캐나다·독일 등 정상회담 줄줄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오는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4번째다.
G7 정상회의는 G7 회원국만 참여하는 회의와 초청국 그리고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로 나뉘는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한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회의에서는 G7 초청국 정상, 초청 국제기구 대표들과 함께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하고 올해 의장국이 중점 주제로 제기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그리고 신흥 개도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서도 자유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 차장은 "확대회의에서는 G7 초청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식량과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의장국이 제시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신흥 개도국 관련 정책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또 지난 한일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대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공조를 논의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과 이달 7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한미·한일 및 한미일 간의 협력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선언'도 발표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 3국 간 추가적인 안보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은 작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거듭 규탄하면서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국을 방문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샤를 미셀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로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이외에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중 다른 참가국들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히로시마 방문에는 김석기 의원, 신지호 전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여 윤 대통령의 일정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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